Monthly Archives: 7월 2018

광성보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한 광성보. 숲과 해안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풍경이지만 이곳엔 굽이쳐 흐르는 바다의 거센 물살만큼이나 강렬한 호국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 광성보는 강화 해협을 지켰던 중요한 요새로 강화 12진보 중 하나이다.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로 천도한 후 돌과 흙을 섞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터이다. 조선시대 광해군 때 다시 고쳐 쌓았으며 1658년(효종 9)에 강화 유수 서원이 광성보를 설치한 후 숙종 때 석성으로 축조했다.

동검도

강화도에는 삼산면의 서검도(西檢島)와 길상면의 동검도(東檢島)가 있다. 서검도는 예전에 교동, 양사, 송해면과 연백군, 개풍군 사이 바다를 지나 한강을 통해 한양으로 진입하는 중국의 배를 검문하던 곳이다. 이에 비해 동검도는 일본과 서양 배들이 강화, 김포해협을 지나 한강을 통해 한양으로 들어가는 선박을 조사했다. 동 · 서검도는 한양으로 가는 배들의 해상검문소였던 셈이다. 동검도는 서검도와 대비를 이루는 지명으로 강화를 기준으로 위치한 방향에 따라 지어진 이름이다.

동막해수욕장

동막해변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밀물 시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썰물 시에는 갯벌에 사는 여러가지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물이 빠지면 끝없이 펼쳐진 갯벌이 드러나면서 조개, 칠게, 고둥, 가무락 등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가족단위의 여름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근에는 분오리 돈대, 함허동천 시범야영장 및 정수사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특히 분오리돈대에 오르면 강화의 남단갯벌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는 인천국제공항도 볼 수 있다. 강화도 남쪽의 화도면 장화리에서 동막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일몰을 감상하는 장소로 […]

보문사

635년(선덕여왕 4)에 회정(懷正)이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649년(진덕여왕 3)에 어부들이 불상과 나한 ·천진석상 22구(軀)를 바다에서 건져내어 천연석굴 안에 봉안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입구에 3개의 홍예문을 설치하고 천연동굴 내에 반월형 좌대를 마련하고 탱주(撑柱)를 설치하였는데, 탱주 사이에 21개의 감실(龕室)이 있어 거기에 석불을 안치하였다. 이 석실은 지방유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1928년에는 절 뒤편 절벽에 높이 32척 너비 12척의 관음상을 새겼다. 이 마애석불좌상(磨崖石佛坐像)은 지방유형문화재 제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모도

석모도는 면적 42.841km2, 해안선 길이 41.8km이고, 최고점은 상봉산(上峰山, 316m)이다. 해명산(309m), 낙가산(267m), 상봉산(316m) 등 높은 산이 연결되어 있다. 주민은 1,138가구 2,216명이 살고 있다. 석모도(席毛島)는 강화군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져 있다. 수도권 시민들에게 꽤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로 가족나들이 섬으로 적합하다. 한반도와 강화도 섬을 잇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덕분에 잘 만들어진 도로를 달릴 수 있어 부담 없이 찾는 이들이 많다.

전등사

381년(소수림왕 11)에 아도(阿道)가 창건하여 진종사(眞宗寺)라 하였다. 그 후 고려 제27, 28, 30대의 충숙왕(忠肅王)·충혜왕(忠惠王)·충정왕(忠定王) 때에 수축하였고, 1625년(인조 3)과 1906년에도 중수하였으며, 또 일제강점기에도 두 차례 중수하였다. 전등사라는 이름은 충렬왕(忠烈王:재위 1274∼1308)의 비 정화궁주(貞和宮主)가 이 절에 옥등(玉燈)을 시주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때 정화궁주는 승려 인기(印奇)에게 《대장경》을 인간(印刊), 이 절에 봉안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 절에는 보물 제178호인 전등사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179호인 전등사 약사전(藥師殿), 보물 제393호인 전등사 범종(梵鐘)이 있다. 또 대웅전에는 1544년(중종 39) 정수사(淨水寺)에서 개판(改版)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목판 104장이 보관되어 있다.–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지번: […]